[재미한인전자현미경협회 KEMGA Newsletter 1993. 2.]

Acoustic Microscopy Symposium 참석기

김 진 오

Northwestern University

1992년 11월 8-13일에 L.A. 근교의 Anaheim에서 개최된 ASME(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 Winter Annual Meeting 중에 있었던 Acoustic Microscopy Symposium에 참석한 후 느낀 소감을 피력하고자 한다.

현미경학의 기원이 생물학에의 활용이었던 것에 반해 요즈음에는 새로운 장치를 도입한 기술들이 개발되면서 재료과학 분야에 보다 널리 활용되고 있는 추세이다.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acoustic microscope은 이 러한 변천의 전형적인 예가 될 것이다.

그런데, 이 장치의 원리가 초음파학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인지 이 분야의 학술행사는 지금까지 주로 전기전자공학자들에 의해서 주도되어 왔다. IEEE (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의 학술지 중 Transactions on Sonics and Ultrasonics에 1985년도에 special issue가 발행되었고, IEEE Ultrasonics Symposium에 매년 독립된 session으로 포함되어 있다.

기계공학자들의 학술대회에서 이 분야가 독립된 주제로 선정된 것은 이번 이 처음이다. 초음파의 전파 운동과 매질 간의 역학을 토대로 기계공학자들이 이 미 오래 전부터 이 분야의 연구에 관련되었음을 상기할 때 뒤늦은 감이 있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symposium은 기계공학이 다른 학문 분야와 긴밀하게 상호 연관될 수 있다는 잠재력이 잘 표출된 행사였다. 발표논문의 다양한 주제들이 이 를 뒷받침한다. 발표된 논문들을 분류해보면 원리의 해석, 장치 개발, 생물학에의 응용, 재료학에의 응용 등이다.

이론적 해석으로 장치의 원리가 설명되고 시편의 균열에 대해서 어떠한 반응이 나타날지 예측되었다. 새로운 장치의 개발로 지금까지 시판되고 사용되어 오는 비싼 장비에 대신하여 비교적 저렴하게 제작하여 사용하여 사용하는 예들이 소개되었다. 재료학에의 활용으로 소성변형을 탐지하는 데에 응용될 수 있음이 제시되었고 thin film의 탄성계수 측정과 품질평가 등에 활용된 결과들이 발표되 었다. 생물학에의 활용으로는 유리판 위에 놓인 살아있는 세포를 일종의 thin film으로 간주하여 그 특성을 측정하고 image를 보인 예들이 소개되었다. (proceeding 참조)

이번 symposium에 발표자의 한 사람으로 참석해서 느낀 한가지 아쉬움은 발표된 논문들이 미국과 일본, 그리고 독일에서 수행된 연구들의 결과인 것이다. 이 행사에 참석은 하지 않았지만 중국에서도 현재 활발히 연구를 진행하며 학술 지에 논문을 게재하고 있고 대만에서도 최근 이 분야에 뛰어들어 외국 전문가들 을 초빙한 강연 등을 통해 지식을 넓혀가고 있다. 한국 내에도 acoustic microscopy의 전문가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훌륭한 연구결과를 얻어 국 제적인 학술대회에 참석하여 그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시야를 넓힐 수 있게 되기 를 희망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