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제일교회 회보 <방주> 1999. 1.]

우리 서로 사랑하자

김 정 재 집사

기독교인의 생활의 자세를 한 단어로 요약한다고 하면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요 13:34)고 하셨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다. 마가복음에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큰 계명이라고 했 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쉬우면서도 참 어렵게 느껴지는 단어이지만 중요한 단어 임에는 틀림없다.

우리 서부제일교회에서는 김종수 목사님을 초빙하여 정초에 사랑의 천국 방언 사랑공부를 해왔다. 다 나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사랑하는 마음 없이 는 우러나오지 않는다.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나의 관계가 사랑의 관계가 되어 야한다"는 말이야말로 하나님께 대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우리 당회장 김강 목사 님이 늘 시키시는 옆사람과 포옹하고 사랑하라는 훈련을 하니까 사랑 소리도 쉽 게 나올 수가 있다. 참 좋은 단어인 것 같다. 부인 혹은 남편에 대한 자세, 자 식, 혹은 부모에 대한 자세, 가까이에 있는 이웃, 친구에 대해 가져야 할 자세를 가르쳐주고 있다.

통계적으로 볼 때 사람을 해치는 냉혹한 범죄자는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사람이 많다고 한다. 부모가 사랑을 주지 못할 환경이었다면, 이웃이라도 사랑을 베풀었으면 그런 흉악한 범죄자로 되지 않았을 것을 … 하는 안타까운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하나님을 따르면 자연히 이웃을 사랑하는 훈련을 받을 수 있다. 가정도 사랑으로 환해진다. 인간은 감정적 동물이라고 한다. 사랑을 나눌 줄 앎 으로 해서 모든 사람과의 관계는 원만해 질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미국에 가보고 부끄 러움을 느낀 적이 많다. 큰아들이 살던 보스턴 비행장에서 우연히 우리 나라 오 산에서 근무한 일이 있는 미국인을 만나게 되었다. 둘째 아들네 집은 시카고에 있었다. 보스턴에서 시카고까지 가는 도중에 디트로이트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가게 되어 있었다. 그 미국인은 그 갈아타는 비행장에서 내가 혼자 가겠다고 해 도 굳이 비행기를 타는데 까지 안내해 주는 친절을 베풀어주었다. 내가 내린 데 서 갈아타는 데까지는 한 30분 정도는 가는 먼 거리에 있었다. 그러니까 그 미국 인은 동양 할머니(?)가 그 먼데까지 찾아가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 다. 우리 나라 비행장은 그렇게 멀리까지 가서 갈아타는 데는 없었으니까 말이 다. 그리고 개찰하는 직원에게 잘 돌봐주라는 부탁까지 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 는 것이었다. 우리 나라 사람이라면 처음 보는 사람에게 그럴 수가 있었겠나 생 각해 보았다. 친절을 베푸는 사랑을 느끼고 배웠다. 무뚝뚝한 우리 민족이 동방 예의지국이라고 자부하는가? 친절을 베푸는 사랑을 몸에 익혀서 달러가 모자라 는 이때에 관광으로 달러를 벌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해 본다. 우리 기독교인이 우선 솔선 수범하여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목사님은 자꾸 웃는 공부를 시키신다. 미국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에 게도 잘 웃는 것 같았다.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이웃을 나의 이익 때문에 대하고 나의 체면 때문에 대하는 순간 그 사람은 더 이상 나의 이웃 이 아니요, 남이 되는 것이다. 한 형제 자매로 대할 때 그 관계가 사랑인 것이다.

우리 기독교인들 만큼은 사랑으로 이웃을 대하고 그렇게 되면 우리와 우 리 나라는 하늘나라의 복을 받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서로 사랑합시다. 주님이 우리를 사랑한신 것 같이. 아멘.